영남알프스의 천황산과 재약산은 그 경치와 생태계로 유명한 장소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경험하고자 한다. 2019년 11월 19일, 광주명산산악회와 함께 이 두 산을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매력을 느껴보자.
산행 준비와 출발
산행은 아침 6시 40분에 시작되었다. 광주 각화동에서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거쳐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이후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밀양IC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10시 30분으로, 가파른 너덜길을 따라 동의굴을 지나 능선에 오르기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이 시점에서의 기온은 3도에서 10도 사이로, 바람이 차가웠지만 날씨는 맑았다.
이날의 산행 코스는 얼음골에서 시작해 천황사, 천황산, 천황재, 재약산을 거쳐 고사리분교터와 층층폭포를 지나 표충사에 이르는 길이었다. 총 거리 13.34km를 약 5시간 45분에 걸쳐 완주했다. 산행 중에는 정상에서의 점심 식사와 함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의 자연과 역사
재약산은 삼남금강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으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억새풀 능선은 가을철에 특히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그리고 이 지역은 관광객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억새 관광지로, ‘광평추파’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명성 덕분에 이곳은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되었다.
재약산의 이름은 신라 시절의 전설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지역의 풍경은 경남 밀양시와 울산 울주군에 걸쳐 있다. 이곳에서는 고요한 자연과 함께 강한 역사의 흔적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천황사와 표충사 같은 사찰들은 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더해준다. 천황사는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표충사는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절로, 이곳에서도 역사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산행 중의 특별한 순간
이번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천황산 정상에서의 기념 촬영이었다.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장관이었으며, 동쪽으로 펼쳐진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북쪽에는 가지산과 고헌산이 보였다. 이처럼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등산객들에게 끝없는 조망을 제공한다.
천황재를 지나 재약산으로 향하면서 느꼈던 바람은 차가움이 느껴졌지만, 그 속에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재약산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짜릿함은 이곳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경치와 함께하는 산행은 어느새 나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산 및 마무리
산행의 마지막 코스는 층층폭포와 구룡폭포를 지나 표충사로 향하는 길이었다. 층층폭포에서의 물줄기는 마치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듯 아름다웠고, 이곳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소중했다. 표충사에 도착했을 때, 모든 산행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했다. 이 절은 사명대사의 충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장소로, 그 역사적 의미가 더욱 깊은 곳이었다.
산행이 끝나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찬바람 속에서의 뒤풀이는 산행의 여운을 더해주었다. 자연과 함께한 하루는 내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고, 다음 산행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영남알프스의 천황산과 재약산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소중한 장소임을 다시금 느꼈다.